해외에서 한국으로 송금받기 (feat. 원서비 환불)

학교에서 원서비 환불해주겠다는 시즌은 이제 지났지만, 다음을 위해 포스팅 합니다.

 

한국에서 독일로 송금을 할 때는 몇가지 정보가 필요합니다.

저한테 원서비를 보내신 분들은 이미 해보셔서 아시겠지만, 

수취인 이름(또는 기관이름), 은행이름, 은행코드 (BIC = SWIFT CODE), 계좌번호, 주소, 도시명 등이 필요하죠.

독일에서나 유럽에서는 IBAN이라는 것을 사용합니다.

이 IBAN에는 BIC, BLZ, 계좌번호, 국가 등의 모든 정보가 들어가있어서 IBAN만 입력하면 은행코드나 이런 부분들을 생략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방식이라 처음 보시는 분들은 IBAN이 대체 무엇인지 생각해내기 어렵죠.

그래도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본인의 은행명과 해외송금 이라고 검색을 하면 쉽게 후기를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따라하기만 하면 문제없이 해외송금을 하실 수 있습니다. (예: 국민은행 해외송금 방법, 이런식으로 검색)

 

그렇다면 반대로, 해외에서 한국통장으로 송금받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한국은행은 IBAN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한국은행으로 송금 받기 위해서는 은행의 영문명, SWIFT CODE, 계좌번호, 그 은행의 영문 본점 주소 등이 필요합니다.

대충 생각했을때 이 은행의 영문명은 이것이겠거니 생각하고 쓰시면 안됩니다.

예를들어 국민은행인데 Gookmin 인지 Kookmin인지 정확히 찾아보고 쓰셔야 합니다.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은행의 공식홈페이지를 들어가시면 해외송금부분에 관해 정보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만약 지원한 학교로부터 원서비를 되돌려 받을 일이 생겼을 때, 홈페이지에 써진대로 그대로 써서 알려주시면 됩니다.

1. Bank Name,

2. SWIFT CODE,
3. Adresse der Bank 은행본점주소 영문,

4. Kontoinhaber 계좌소유인 영문이름,

5. Kontonummer 계좌번호,

6. Adresse und Telefon Nr. vom Kontoinhaber 계좌 소유인의 영문 주소 및 전화번호

전화번호를 쓸때는 항상 +82 10 ...를 써야겠죠.

 

그리고 메일 본문에는 본인의 이름과, 어느 학위과정의 무슨 전공을 지원했었는지, 그리고 지원번호가 있다면 무엇인지 함께 써서 보내시면 됩니다.

 

 

늘 명심하세요. 한국 지원자/학생들은 동명이인이 많습니다.

본인이 흔한 이름이라고 생각된다면 늘 본인 신분 밝히는 것을 명확히 하는것에 신경쓰세요.

시험 취소메일 보낼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추신!

원래 학교에서 원서비 환불은 아주 특별한 일이 있지 않고서는 해주지 않습니다. (예: 시험있다고 모집해놓고 갑자기 시험없다고 한다든지, 실수로 원서비 2번 보냈을때 - 이때도 잘 안해주려고 하더군요 일 많다고,,,)

이번에는 코로나 때문에 환불을 해준다는 학교가 더러 있었지만 (아시다시피 그것도 독일 전국 모든 학교가 해주지 않음) 당연히 환불을 해준단 생각은 가지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시험보지 않으니 당연히 환불받는다, 이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한 번 학교로 들어간 원서비는 다시 뱉어내지 않는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원서비는 학교에서 사무실 비서들이 서류처리를 하는데 드는 수수료이지 실기시험 보는데 들어가는 돈이 아닙니다.

그렇기때문에 압자겐을 한다 하더라도 비용을 돌려주지 않습니다.

이번에 처음 독일입시를 겪어보신 분들중에서 잘 못 생각하시는 분 없으시길 바랍니다! 

독일은 지원해놓고 나중에 취소하면 원서비 돌려주더라~ 네, 아닙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