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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올 겨울 따숩게 지내보고자 한국에서 난방텐트 따수미를 주문했는데, 가족에게 부탁하기 미안하고 번거로웠습니다. 유학생활 꽤 되면 한국에서 뭘 보내달라고 하기도 미안해지는 때가 오는데 마침 무료로 배송대행을 해주시는 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남는게 있는지 의문입니다. 뽁뽁이같은 자재비도 안 받으셨거든요. 섬진강 진월 우체국 최고입니다 엄지척
인터넷 쇼핑몰에서 각 각 주문을 했는데 우체국에서 친히 무료로 합포장해서 보내주셨습니다. 선물로 김까지 넣어보내주셨어요. 느므 맛있음
포장을 어찌나 꼼꼼하게 해주셨는지 성질이 급해서 입구부터 그냥 주욱 뜯어버림.....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텐트를 설치하고 요즘 텐트속에서 잘 지냅니다.
후끈거릴정도로 따뜻한건 아니지만, 기대해서도 안 되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텐트 속 만큼은 따뜻합니다. 텐트 문을 여는 순간, 방 안의 찬 공기가 훅 들어오는게 느껴지니 꽤 값어치 있는 투자였다고 생각이 드네요.
겨울에 독일로 출국하시려는 분들은 꼭 난방텐트 챙겨서 나오세요. 섬진강 진월 우체국도 두번 추천합니다. 아니 세번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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